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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미니멀 엄마표 영어 _ 이민숙 지음

by 책읽는엄마 2025. 4. 9.

 

 
 


1. 책소개

 
240쪽 / 130X188mm / 312g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1년 4월 28일
저 자 : 이민숙
줄거리 : 엄마표영어 1세대이자 큰돈 들이지 않고 사교육 없이 세자녀를 영어독립시킨 저자가 쓴 책으로, 이 책에서는 엄마표 영어는 10년을 꾸준히 해야 빛을 발한다고 말하며, 책과 오디오로 활용한 '미니멀 교육'을 알려준다. 영유아 시기에 할 수 있는 영어 놀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피할 수 없는 영어 정체기 극복 전략 등 그동안 쌓인 교육 내공을 아낌없이 풀어낸 책이다.
 
 


2.  인상깊었던 구절들

 
p 15.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나만의 3가지 기준을 만들었다. 일명 ‘3S’. 3S란 ‘Self-esteem(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Self-directed learning(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아이로 키우기’, ‘Save money(저축)를 통해 아이와 다양한 경험을 하기’의 약자이다.
 
p 19.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말을 끊임없이 들어야 한다. 영어는 단시간 내에 절대 승부를 낼 수 없다.
 
p 28.
말은 차고 넘칠 때까지 기다리자.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끄집어낼 수 있는 인풋이 있어야 한다. 내가 상대방의 메세지를 이해할 때나 내가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할 때 언어의 습득이 이루어진다는 거다.
 
p 36.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하면 이런저런 아이들만의 몰입 행동을 볼 수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놀이가 아이에겐 얼마나 큰 도전이고 즐거운 일인지 감이 온다. 그 몰입을 딱 자르는 게 사교육이다. "그만하고 ~하자. ~에 가자. ~가 오실 시간이야." 하면 아이의 능동적 몰입은 싹둑 끊기고 많다. 
 
p 96.
우리집은 일주일에 두 번 10분 동안 가족 독서 시간을 가졌다. 독서 종류는 소설, 신문, 잡지, 원서 어떤 것이든 환영이었다. 가족 독서 시간을 가질 때 중요한 것이 있다. 첫 번째, 가족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두 번째, 아이가 뭘 읽든 관심을 갖지 말자. 사춘기 아이들은 읽고 있는 책과 관련해 좋은 의도로 질문해도 싫어한다. 감시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라고 생각한다.
 
p 104.
 영국의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온 힘을 다해서 단 하나의 목적에만 집중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그의 힘을 많은 목적에 분산하면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나는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몰입은 끈기와 꾸준함을 성장시킨다. 비록 과정은 고통스러울지언정 이것을 해결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은 몸소 깨달을 수 있다. 
 
p 137.
사람의 생각 능력은 그 사람이 쓰고 있는 언어의 능력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언어로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모국어처럼 할 수 있는 능력은 나의 세계가 하나 더 생긴다는 뜻이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다양성을 빨리 받아들인다.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면 즐길 수 있는 문화권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것이다. 
 
p 139.
엄마표 영어의 근간은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 올바른 관심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간섭이 아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영어는 아이와 엄마의 친밀한 상호작용, 교감, 소통의 좋은 수단일 뿐이다.
 

 
 


3. 느낀 점

 
 첫째아이는 늘 예쁘고 착한 아이였다. 지금껏 건강하게 자라준 것이 고맙고, 상황에 맞게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아이라 어딜가든 예쁨받으며 자기몫을 다하니 더할나위없이 고마웠다. 이때까지 아이의 공부에 대해서는 사실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목전에 두고 나서야 아이가 성장하는 길목마다 내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깊게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고민의 시작에서 만나게 된 책이었는데, 책 한권을 단숨에 읽었다. 읽는 내내 너무 좋았다. 가볍게 읽혔지만 묵직한 메세지가 있었다. 나만의 고민이 아니구나 싶어 위로 받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좋겠네 하고 배움을 얻기도 했다. 책 한권을 다 읽었을 때는 가슴이 콩닥거려서 잠을 설쳤다. 38살이 되도록 여전히 미성숙한 내가 두아이의 엄마로써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니 막연히 마음이 답답했는데, 책한권으로 아이들과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함께 즐거우면 되는구나 생각하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한다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참 신비한 경험인 것 같다. 이 책 한권을 다 읽고나서 나의 마음변화를 살펴보며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비로소 나는 조금 더 어른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영어를 잘하면 훨씬 큰 세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이었다. 38년을 살아오며 몸소 느낀 바이기도 하기에 그 의견에 온전히 동의하며 아이들과 함께 영어로 놀이하고, 그 과정으로 하여금 정서적으로도 엄마품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다가올 두아이와 함께할 시간들을 기쁘고 반갑게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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